전국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자료사진). /뉴스1

국토연구원이 15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2로 전월보다 4.2포인트(p) 올랐다.

전국 지수는 지난해 9월 119.4까지 올라갔지만, 10월 111.1로 떨어졌고 12월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1월부터 104.3으로 전월보다 2.9p 상승한 뒤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 범주로 수치화한 것이다.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111.4로 전월보다 7.1p 올랐다. 경기도 111.9로 6.7p 상승했고, 인천도 7.8P 오른 111.6을 기록했다.

지방은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다르게 나타났다. 울산과 제주는 각각 10.8p, 9.1p 하락했고, 경북도 1.5p 내려갔다. 광주와 세종은 각각 4.2p, 3.3p 올라갔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2개월째 상승세다. 2월 99.4를 기록하며 3.4p 올라갔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7로 3.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