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두 달 만에 장외 집회를 재개한다. 오는 29일 이태원참사 1주기 추모대회를 계기로 시청광장에 모인다.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자리로, 지도부 등 현역 의원과 지방 의원 등이 집결할 예정이다.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도 참석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이후 두 달 여 만에 장외로 나가는 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위원장 남인순) 활동을 보고 받았다. 앞서 특위는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 건과 내년도 예산안에 피해 지원금을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했었다. 중앙당 차원에선 추모대회 참석 요청 및 대회추진위원 가입을 독려하는 공문을 시‧도당에 발송키로 했다.

오는 24일에는 홍익표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면담한다. 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과 유가족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학술대회에 이어 특위 주최로 추모다큐 특별시사회도 연다.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 건강 등을 고려하되 최대한 참석하는 쪽으로 검토하는 걸로 안다"며 "1주기라는 상징성도 있고 행사를 크게 해서 지도부와 의원들도 많이 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사과 및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여당의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나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진정한 반성의 시작"이라고 했다.

한편 약 한 달 만에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한다"며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되어버린 내각을 총사퇴 시켜야 한다. 그것이 정부의 진정성을 국민에게 확인시켜주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