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있는 애플 스토어./조선비즈DB

애플과 화웨이가 중국 노동절 연휴가 끝난 뒤 시작되는 '618 쇼핑축제'를 앞두고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JD닷컴은 자사의 애플 제품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일부 아이폰17 프로 모델을 6999위안(154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17 프로에 할인과 보상 판매 보조금을 적용한 경우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 출고가가 179만원이다.

아이폰17 역시 가격이 크게 내렸다. JD닷컴에서 보조금과 보상 판매 혜택을 합치면 일부 아이폰17 모델은 4499위안(9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17은 한국에서 출고가가 129만원이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 역시 공식 애플 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아이폰17 프로 시리즈를 지난 15일부터 1000위안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가격 인하 소식에 이날 웨이보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애플이 '폭발적'이라는 태그와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

화웨이도 618 쇼핑축제를 앞두고 고가 모델 가격을 인하했다. 메이트 X7 시리즈는 전 모델 1000위안(22만원) 인하된 1만1999위안부터 판매하며, 메이트 X6 시리즈는 최대 3000위안(66만원) 인하됐다. 화웨이는 주요 플랫폼을 상대로 보조금, 보상 판매 프로그램, 기간 한정 할인 행사 등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16.9%로 1위를, 애플은 16.7%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비보(16.4%), 샤오미(15.7%), 오포(15.5%)가 이었다. 올해 1분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20%, 애플이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화웨이가 퓨라 90 프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치고 올라오는 모양새다. 스마트칩인사이더는 2026년 19주차(5월 4일~10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실적을 공개했는데, 화웨이가 점유율 25.55%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오포계열(15.83%)계열, 비보(15.62%), 샤오미(14.49%), 애플(13.08%)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