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내년 출시하는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했다. FCC 인증은 사실상 제품 출시 준비가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갤럭시S23은 내년 2월 초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28일(현지 시각) 샘모바일, 마이스마트프라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23과 상위 모델인 갤럭시S23 플러스(+)는 최근 FCC 인증을 마쳤다. FCC 인증은 미국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갤럭시S23 시리즈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대한 세부 정보도 공개됐다. 갤럭시S23의 배터리 모델 번호는 'EB-BS912ABY'이고, 갤럭시S23+는 'EB-BS916ABY'다. 배터리 용량은 각각 3785mAh(밀리아워암페어), 4565mAh였다. 이러한 수치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최종적인 배터리 용량을 갤럭시S23 제품에 3900mAh, 갤럭시S23+에는 4700mAh로 표시한다. 이는 전작보다 각각 200mAh 씩 개선된 수치다.
샘모바일은 "FCC가 배터리 외 다른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스마트 기기 성능 비교 플랫폼에 등록된 성능 점수를 바탕으로 갤럭시S23 시리즈 전 모델의 AP는 퀄컴의 신작 '스냅드래곤8 2세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약 75%에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하고, 나머지는 출시 지역에 따라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200을 넣었다. 하지만 퀄컴은 최근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23 적용 비율이 100%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S23 성능 측정(벤치마크) 정보도 발견되고 있다. 최근 긱벤치에는 미국판 갤럭시S23으로 추정되는 SM-S916U 모델의 성능 정보가 올라왔다. 퀄컴 스냅드래곤8 Gen2 모바일AP를 탑재했고 D램은 8GB(기가바이트)다. 성능 점수는 싱글·멀티코어 각각 1485점, 4844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2보다 20%가량 개선된 수치다.
아울러 샘모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첫째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3 언팩 행사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온라인과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병행)가 아닌, 순수 오프라인 언팩 행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0가 공개된 2020년 2월이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