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체감하는 6월 경기 심리지수가 전달보다 다소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중소기업 306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는 79.4로 5월보다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81.1)과 비교하면 1.7p 떨어졌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업황 전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보면 6월 제조업 경기전망은 5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84.2, 비제조업은 보합세로 77.4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금속가공제품을 중심으로 13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업,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등 10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은 상승했고, 서비스업은 하락했다.
올해 6월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평균을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개선됐다. 하지만 생산, 내수판매, 수출, 고용 등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고용 전망은 개선된 반면, 자금사정, 내수판매 등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상 어려움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응답 기업의 62.9%가 내수부진을 꼽았고, 인건비 상승(50.1%), 업체 간 과당경쟁(34.8%), 원자재가격 상승(32.3%) 순으로 나타났다.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8%로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