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이 지식재산권(IP) 자문과 분쟁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홍정훈 변호사와 김일권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홍정훈 변호사는 서울대에서 전기공학과 통계학을, 미국 하버드대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했다. 이후 법무법인 광장에서 미국 연방법원, 국제무역위원회(ITC) 등 글로벌 특허와 영업비밀 분쟁 관련 소송을 담당했다.
홍 변호사는 전기·전자, 제약·바이오 분야의 특허 분쟁과 리스크 분석,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관련 자문 등을 수행해 왔다. 홍 변호사가 대리한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 사건에서는 검찰 무혐의 처분이 나오기도 했다. 보툴리눔 균주는 미용 성형 시술용 의약품인 '보톡스'의 원료다.
홍 변호사는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가습기 살균제 형사사건, 전자회사 전직금지가처분 사건 등 기술·형사·노동 이슈가 얽힌 분쟁을 다룬 경험도 있다. 또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있어 미국 특허 소송의 전자증거개시(e-discovery)와 디지털 포렌식 기반의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문서 관리 업무를 맡았다.
김일권 변호사는 서울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생명과학 석박사 통합 과정을 수료했다. 김 변호사는 제약과 바이오 분야 지식을 바탕으로 법무법인 광장에서 IP, 헬스케어 분야 업무를 수행했다.
김 변호사는 다국적 제약사들을 대리해 의약품 특허 소송과 자문을 맡은 경험이 있다. 특히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제조사, 국내 화학 기업 등을 변호해 특허 침해 주장을 방어했다. 약값을 낮추라는 인하 처분 취소, 의약품 불순물 관련 부당이득 반환 소송 등에서도 승소했다.
홍 변호사와 김 변호사는 다국적 제약사 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특허 분쟁 소송을 공동 수행하기도 했다. 이 소송은 한국·미국·유럽·일본 등 9개국에서 동시 진행됐다. 두 변호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평양 IP그룹, 기술 분쟁·조사 대응 센터 등에 소속될 예정이다.
남문기 법무법인 태평양 IP그룹장은 "기술 이해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모두 갖춘 두 변호사의 합류로 태평양 IP그룹의 전문성이 강화됐다"며 "IP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복합적인 쟁점이 얽힌 고난도 사건에 보다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