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정문./카이스트

1년 넘게 총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카이스트가 현 이사장 체제에서 차기 총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카이스트는 최근 신임 총장 후보 3명을 확정한 가운데, 다음 임시이사회에서 새 총장을 먼저 선임한 뒤 이사장 선출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카이스트는 앞서 지난 2월 이광형 현 총장과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이용훈 전 유니스트 총장 등을 후보로 두고 이사회를 열었지만 총장 선임에 실패했다. 총장 선임안이 이사회에서 부결된 것은 카이스트 개교 이후 처음이다.

이어 카이스트 총장후보선임위원회는 지난 15일 류석영 전산학부 교수, 배충식 기계공학과 교수, 이도헌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등 교내 교수 3명을 차기 총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했다. 후보자들에 대한 정부 인사 검증이 마무리되면 카이스트 이사회가 표결을 통해 최종 총장을 정하게 된다.

이사회를 이끄는 김명자 이사장은 지난 8일 임기가 끝났지만, 정관에 따라 차기 이사장이 선출될 때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임시이사회에서는 현 이사장 체제에서 총장을 먼저 선임한 뒤 새 이사장을 뽑는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는 후보자 3명에 대한 정부 인사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열릴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이사회가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