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 1984년 설립 이후 37년 만에 기업 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SK텔레콤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존속 회사와 신설기업 'SK스퀘어'의 분할 안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4월 인적분할 청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6월 이사회를 통해 기업분할 계획서를 결의한 바 있다. 임시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11월 1일부로 기업 분할이 이뤄진다. 기존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업을 담당하는 'SK텔레콤'과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혁신기술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이번 기업 분할 방식은 인적 분할로 분할 비율은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이 0.607, 신설회사인 SK스퀘어가 0.392다. 두 회사는 10월 26일부터 한 달 동안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이 지난 11월 29일 재상장하는 절차를 거친다.
인적분할에 따라 SK텔레콤 경영진 구성도 변화된다. 박정호 현 SK텔레콤 대표는 신설 투자회사인 SK스퀘어 대표를 맡는다. 이 외에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허석준 SK텔레콤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PP) 그룹장, 송재승 SK텔레콤 기업개발그룹장 등은 SK스퀘어로 자리를 옮긴다.
윤풍영 CFO는 지난 8월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설 법인의 자산 가치는 1분기 기준 반도체 19조원, 플랫폼 영역 7조원이다"라며 "2025년까지 SK하이닉스 40조원, 플랫폼을 25조원 규모로 키우고 신규 투자로 10조원 가치를 창출해 총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