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만에 4000선을 밑돌았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CFI는 이날 3996.8을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77.9포인트(2%) 하락하면서 지난해 7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1월 초 5109.6 정점으로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SCFI는 15개 노선의 스폿(spot·비정기 단기 운송) 계약 운임을 토대로 매주 금요일 상하이해운거래소에서 발표한다.

지난 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노선의 운임이 모두 하락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6722달러로 전주보다 161달러(2%) 내렸다. 같은 기간 미주 동안 노선 운임도 93달러(1%) 낮은 FEU당 9441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노선 운임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570달러로 지난주보다 42달러(1%) 하락했다.

선박 운항이 정체를 빚는 등 공급망 문제가 여전하지만,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해운분석업체 MSI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MSI는 미주 노선 운임의 경우 FEU당 2023년 4000달러대, 2024년 2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노선 운임 역시 TEU당 2023년 3000달러대, 2024년 200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