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여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소비자의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상품을 검색·비교하고 구매까지 대신 수행하는 시대가 열렸다. 일각에서는 '검색 기반 쇼핑의 종말'이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여전히 '브랜드'다. 브랜드는 디지털 대전환과 글로벌 경쟁이 일상화된 시대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상표나 로고를 넘어 소비자의 선택과 신뢰를 결정짓는 기준이 되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원하고 신뢰한다면 그 경쟁력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이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조선일보, 산업통상부가 후원하는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 설문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 브랜드를 선정했다.
올해 브랜드 대상 선정에는 소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20개 분야 238개 부문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 2월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소비자 조사에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6세 이상 남녀 2만1062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는 '대한민국 브랜드 사랑 지수(KBL-I·Korea Brand Love Index)' 산출에 활용됐다. 총 700점 만점의 KBL-I는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 구매 경험, 만족도, 신뢰도, 충성도를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 평가를 종합해 총 34개 브랜드가 '2026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인 유창조 동국대 교수는 "브랜드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소비자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올해 수상 브랜드들은 체계적인 브랜드 전략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