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6600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국내외 주요 상장사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은 발표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반한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장중 2% 넘게 급등하면서 6600포인트를 넘었다. 전 거래일보다 57.97포인트(0.90%) 오른 6533.60에 개장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상승폭이 커지면서 11시 20분 현재 6610포인트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도 매수 우위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기관과 가계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고, 연기금도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이 1조1000억원, 외국인이 4000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1조50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6600포인트도 넘었다./뉴스1

미국과 이란이 지난한 협상을 벌이며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은 이어지고 있지만, 주요 상장사들은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85%가 예상보다 좋은 '깜짝 실적'을 발표했는데, 반도체, 유틸리티, 금융, 에너지 업종의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국내 상장사 역시 대폭 개선된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반도체 외에 기술하드웨어, 정유, 화학, 방산, 유통 업종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덕분에 신고가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장중 130만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효성중공업(298040) 주가는 400만원을 넘었다. LS ELECTRIC(010120) 역시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과 엔비디아 등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며 "우리 주식시장에서도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이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드웨어와 더불어 자동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현대차(005380)를 비롯한 로봇·자율주행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강세다. 바이오와 로봇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1220포인트를 넘었다. 2000년대 초반 'IT 버블'로 급등한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다. 대표이사가 대규모 블록딜을 공시한 리노공업(058470)이 급락했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로봇주가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