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환호 랠리를 보였다"면서도 "휴전 합의 이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대해 이란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휴전 합의가 깨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협상 관련 뉴스에 따른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다만 장기적으로 종전 협상에 대한 시각은 낙관적으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모두 종전을 원할 가능성이 큰 데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종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전쟁을 재개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낙관론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전쟁이 재개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이 커 재개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전쟁 재개 시 유가는 휴전 직전 고점을 넘어 150달러 수준까지 급등할 여지가 크다"며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떠나는 순간부터 금융시장은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본격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또 "휴전 협상이 깨질 경우 글로벌 유동성의 급격한 위축으로 셀(Sell)-USA 현상이 나타나며 미국 주식시장은 물론 채권시장이 급격히 요동칠 수 있어 일부에서 제기되는 사모 시장 위기를 증폭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역시 전쟁을 재개할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란은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막대한 전쟁 피해를 감내하고 미국, 더 나아가 걸프 국가들과도 전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지 미지수"라며 "양측 모두 전쟁보다는 종전이 절실해 보인다는 점에서 삐걱거리는 협상이 2주 혹은 추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종전 협상 타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