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원전 관련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낮은 요금 경쟁력과 중동 갈등에 따른 유가 변동성으로 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관망이 필요하다고 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5만10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는 4만8200원이다.

전남 나주시에 있는 한국전력 본사 사옥의 모습. / 연합뉴스

류재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일수 감소와 경기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높은 전력 단가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며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23조6880억원, 영업이익은 1조9834억원을 기록했다.

류 연구원은 올해 한국전력의 실적을 둘러싸고 기대 요인과 우려 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관망하며 투자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긍정적 요인으로는 원전 관련 모멘텀과 경기 회복 가능성이 꼽힌다. 류 연구원은 "2025년에는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력 판매량이 0.1% 감소했지만, 2026년에는 경제 성장률 회복과 조업 일수 증가로 판매량 감소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웨스팅하우스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실제 수익 기여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원전 수출 확대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낮은 요금 경쟁력과 중동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류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태양광 발전 확대 등 전력 수요 구조 변화를 반영해 계절·시간대별 요금제 개편과 지역별 요금제 도입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협의 결과에 따라 요금 정책의 방향성이 결정되겠지만 현재 산업용 전력 단가는 2025년 4분기 기준 약 170원/kWh 수준으로 산업계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위기 확산에 따른 유가 상승은 연료비와 구입전력비 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산출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를 적용했다. 한국전력의 주가는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PBR 0.8배까지 상승한 뒤, 현재 0.5배로 조정받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