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레이어1(Layer 1) 가상 자산 중 하나인 스토리는 지식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IP 창작자들이 스토리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창작자는 창작물을 토큰화해 창작료를 얻을 수 있다.
스토리는 블록체인 메인넷 공개 이전부터 시장과 업계에서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창업해 카카오(035720)에 5000억원에 매각한 이승윤 대표가 창업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스토리 재단은 2024년 시리즈 B 라운드에서 800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누적 투자 금액 1억4300만달러(약 2051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투자자는 월드코인 투자사로 알려진 미국 대형 벤처캐피털(VC) a16z, 삼성의 해외 투자 회사인 삼성넥스트,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 등이었다.
스토리는 작년 9월 22일 시가총액이 약 6조4300억원, 하루 거래량은 8000억원에 달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시가총액이 2650억원으로 약 96% 쪼그라들었다. 개당 2만8000원대였던 가격은 지금 700원대로 떨어졌다.
한 가상 자산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대중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스토리에는 킬러 콘텐츠가 없다"고 말했다.
스토리 개발사인 PIP랩스는 지난달 15일 정규직 5명과 계약직 3명 등 스토리 프로토콜 관련 조직의 약 10%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PIP랩스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IP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AI 시대에 맞춰 사업 방향을 재정비하는 등 쇄신을 위한 결정이라고 감원 이유를 설명했다.
스토리 재단은 자사 생태계에 K팝(Pop)을 주요 IP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스토리 투자사인 IP 스트래티지(Strategy)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아리아 프로토콜(Aria Protocol)을 통해 리센느의 신곡 '비지 보이(Busy Boy)' IP를 스토리 생태계에 편입했다고 발표했다.
IP 스트래티지는 스토리 프로토콜의 핵심 생태계 참여자이자 투자사인 나스닥 상장사다. 약 5320만개의 스토리 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리아 프로토콜은 스토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음악, 영상 등 IP를 토큰화해 실물 연계 자산(RWA·Real World Asset) 형태로 거래하는 플랫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