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 2022(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한은행은 AI(인공지능) 뱅커를 활용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시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박람회로, 세계적인 기업들이 AI·IoT(사물 인터넷) 등 신기술과 로봇·전기차 등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신한은행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해 '베네시안 엑스포관 유레카파크 G 62536-52' 부스에서 AI 뱅커 활용 금융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 서소문 디지로그 지점에 설치한 AI 기반 업무 안내 서비스 기기인 'AI 컨시어지'와 실시간 화상 상담 시스템 '디지털 데스크'를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관람객에게 AI 뱅커가 고객의 방문 목적에 따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번 CES 참가는 인공인간 아바타 기술 보유업체인 마인즈랩, 디지털 데스크 제조사인 효성 TNS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AI 혁신 기술과 디지털 기기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객 방문·상담·거래 완료까지 금융서비스의 전 과정을 구현해 신한은행이 추진하는 미래형 영업점의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CES 참가를 준비하며 AI 뱅커에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를 학습시켰고, 실제 시연에서 AI 뱅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영어로 말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향후 신한은행은 AI 학습을 고도화해 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