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 of a young woman sleeping peacefully in her bed./조선일보 DB

잠을 평소보다 적게 잤다면 바로 다음 날 잠을 보충해줘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화대·미국 하버드대 공동 연구팀이 이달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내용이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8만5600여 명의 수면 데이터를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매일 손목에 센서를 차고 생활했고, 연구팀은 이를 통해 참가자들의 실제 수면 시간을 수집·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수면 패턴과 연령·성별을 바탕으로 '개인 수면 필요량'을 각각 계산한 뒤 이보다 2.5시간 이상 적게 잔 경우를 '수면 부족' 상태로 분류했다. 이후엔 참가자들을 '잠을 평소처럼 잔 그룹' '수면 부족 후 바로 더 잔 그룹' '수면 부족 후 잠을 보충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분석 결과 평소보다 3.5시간 넘게 덜 잔 뒤 다음 날 잠을 보충하지 않은 이들은 규칙적으로 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최대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3.5시간가량 부족할 땐 사망 위험이 최대 15%가량 높았다. 반면 다음 날 바로 잠을 더 잤을 땐 규칙적으로 잔 사람들과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잠이 부족하다면 바로 다음 날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몸속 염증이 늘어나고 면역 기능이 약화되며 스트레스 호르몬이 상승해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