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 발전과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이번 행사는 제59회 과학의 날(4월 21일)과 제71회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맞아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체 수상자 164명 가운데 148명이 현장에서 상을 받았다.
포상은 과학기술진흥,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정보통신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89명,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부문에서는 21명,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54명(단체 포함)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진흥 부문 최고등급인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은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와 김정상 미국 듀크대 석좌교수에게 돌아갔다. 김 교수는 리보핵산(RNA) 조절 원리 규명과 RNA 치료기술 개발,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지도 작성 등 생명과학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고, 김 교수는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 확장 구조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데이터처리 반도체 개발에 기여한 김장우 망고부스트코리아 대표,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 연구를 이어온 차미영 카이스트 교수 등이 과학기술훈장 혁신장(2등급)을 받았다.
과학기술 포장과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수상자에는 나노융합제품 사업화, 모바일 보안, 핵융합 시뮬레이션, 전기버스 에너지 효율, 온실가스 저감,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산업계 인사들이 포함됐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부문에서는 총 21명이 포상 대상에 올랐다. 허원도 카이스트 교수는 분자 광유전학 연구를 통해 뇌 질환 치료 가능성을 넓힌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고, 김호경 서울대 교수는 해상 부유식 인프라 설치 기술 개발 성과로 도약장을 받았다.
또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AI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실증한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 3D 촉각센서를 개발해 로봇손 분야 기술이전에 성과를 낸 김혜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등이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식욕 억제 호르몬(GLP-1)의 뇌 작용 원리를 처음 규명해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한 최형진 서울대 교수와 AI·증강현실(AR)용 초소형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를 개발한 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 등 6명에게 수여됐다. 국무총리표창은 출연연 평가 제도를 대표성과 중심으로 개편하는 데 기여한 박선홍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평가혁신부장, 귀금속 촉매 없이 수소 생산 효율과 내구성을 높인 최승목 한국재료연구원 본부장 등 개인 6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단체 2곳이 받았다.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54명에게 훈장·포장·표창이 수여됐다. 황조근정훈장은 의료·바이오 분야에 AI를 접목한 융합연구에 기여한 백은옥 한양대 교수가 받았고, 동탑산업훈장은 정보통신 유지·보수·관리 제도 정착과 인프라 확충에 기여한 이재식 한길통신 대표에게 돌아갔다.
산업포장은 초거대언어모델 추론에 특화된 AI 반도체 개발 성과를 낸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가, 근정포장은 지역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에 기여한 박승범 호서대 교수가 받았다.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에는 차세대 통신기술, 집배 현장의 공공 안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반도체 사업화 지원, 공공부문 AI 영향평가 등 분야의 개인과 단체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