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 제품. /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은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올해 1분기(1~3월) 처방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 국내 위장약 중에서 분기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7월 발매한 국산 신약이다. 올해 1분기 처방액은 170억원으로, 지난 3월 기준 누적 처방액은 833억원을 돌파했다.

1, 2세대 위장약의 단점을 개선해 나온 3세대 의약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의약품 통계정보 유비스트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처방액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2세대 치료제 프로톤펌프 저해제(PPI) 계열 7개 제품의 처방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반면, 펙수클로와 같은 3세대 치료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은 모두 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P-CAB 처방액은 총 638억원으로, 이 중 펙수클루 처방액(170억원) 비중은 26.6%다.

3세대 치료제 P-CAB 계열 치료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기존 PPI 제제보다 약효가 빠르고 속쓰림 증상도 개선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펙수클루는 국내 최장 9시간의 약물 반감기를 갖고 있어 야간 속쓰림 증상을 완화하는 장점이 있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위장약 시장에서 P-CAB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펙수클루가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라며 "올해 종근당과의 협업은 물론 위염 적응증 급여 확대를 통해 국내 위장약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1~3세대 위장약

1970년대에 개발된 1세대 치료제인 H2RA(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 제제는 위산 분비와 관련된 세 경로 중 단 한 개의 경로만 관여해 위산 분비를 부분적으로 억제하는 등의 태생적으로 한계가 많다. 1980년대에 등장한 2세대 치료제 PPI(프로톤펌프 저해제) 제제는 활성화되려면 위산이 필요한데, 역설적으로 위산에 약해 약효가 떨어지고 발현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또 식전에 복용해야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제제는 위벽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제품과 비교해 효과가 빠르고 지속 시간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