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2020년 발행된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500억원 중 405억원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전환사채 취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취득자금은 엔지켐생명과학이 보유한 현금 및 저금리의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올해 상반기 기준 2000억원 이상의 예금잔고를 고금리 정기예금에 예치해 둔 상태다.
회사 측은 만기 이전 해지로 인한 이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금리의 예금담보대출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예금담보대출은 담보된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대로 내년 1분기 내 전액 상환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이며, 내년 미국 기준금리는 9월 연준 전망치(4.6%)보다 높아져 5% 이상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준금리도 10월 0.5%포인트(p) 인상돼 현재 3.0%이며, 내년 초까지 3.5% 이상으로 관측된다. 이를 반영해 현재 5% 대인 시중 정기예금 금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올해 12월 초로 예상되는 제천공장 리노베이션을 기점으로 원료의약품 매출 증대, 수입원자재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원료의약품 부문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영업수익이 본격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