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35년까지'서울형 시니어주택' 1만2000호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울형 시니어주택 공급 촉진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서울형 시니어주택은 하루 한 끼(월 30식) 식사, 청소·세탁 등 생활 지원, 정기적 안부 확인, 의료 기관과의 연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2040년까지 시니어주택 80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공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서울에 사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93만명으로,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시는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서초소방학교 등 공공 토지에 2031년까지 노인복지주택 약 800호를 공급하고 성신여대입구역 등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에도 노인복지주택 132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 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토지매입비 최대 100억원(매입가의 20% 이내)을 융자해주고, 건설자금 이자 가운데 연 4%포인트(최대 240억원)를 지원하며 공공기여 완화, 기부채납 인정 범위 확대 등의 혜택을 준다. 아울러 지구단위계획에 시니어주택을 건축하며 무장애 설계 등을 적용하면 조례상 용적률의 최대 10%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2단계 이상 용도지역 상향을 허용한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에서 시니어주택을 도입하면 최대 200%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건물 높이 제한을 최대 30m 완화한다.
시는 주거비 경감을 위해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보증금 최대 6000만원을 무이자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강북지역 노인복지주택 '노블레스타워'를 방문해 시니어주택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소득과 여건에 맞는 다양한 주거 선택지를 어르신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행정은 도시계획 인센티브로 길을 열고, 기업은 생활 지원에서 여가·건강관리까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관협력 시니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