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손민균

서울 한강변 최고 입지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그간 사업 속도가 뒤처졌던 한남5구역은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임박했다. 한남5구역은 한강변에 붙어 뉴타운 내에서도 사업성이 높은 구역으로 꼽힌다.

15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은 지난 10일 국토교통부의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중토위는 사업시행계획 인가에 앞서 사업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공익성 심사를 한다. 이에 따라 이달 내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날 전망이다. 한남5구역은 지하 5층~지상 22층, 2547가구 규모의 '아크로 한남'으로 재개발될 전망이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보광·이태원·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인 한남3구역은 이주를 마치고 철거가 진행 중이다. 한남2구역은 올해 1월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한남4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퍼즐인 한남1구역은 지난해 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후, 올해 하반기 정비구역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남뉴타운 전경. /조선비즈DB

한남 뉴타운은 강남을 뛰어넘는 새로운 부촌(富村)으로 재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이 중 가장 입지가 뛰어난 곳이 한남 4·5구역이다. 남산 경관 아래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엔 용산국제업무지구, 이촌동 재건축, 용산공원, 광역 철도망 등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자 일대 빌라 가격도 치솟고 있다. 지난달 12일 한남5구역 대지지분 52㎡ 다세대주택은 45억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2월엔 대지지분 238㎡ 다가구주택이 87억원에 거래됐다. 한남4구역에선 대지지분 149㎡ 단독주택이 58억원에 팔렸다. 한남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한남동 고급 빌라나 재개발 예정지는 강남 아파트보다 가격 방어력이 높은 편"이라며 "배산임수 입지의 서울 최고 값어치의 땅이라는 강점이 있는 곳"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