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8일 1470.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3.6원 하락한 것이다.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를 기준으로는 지난달 11일(1466.5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 시장에선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살아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되면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값은 오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했다.
그간 전쟁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면 이란이 이를 부인하는 경우가 반복돼 왔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이란 역시 미국과 휴전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같은 날 최고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이 제시한 종전안을 수용했다고 했다. 이 종전안엔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미 전투 병력 철수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