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들이 단순한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몸을 이해하며 건강한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든든한 헬스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최준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권은주 감독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활용하면 체계적으로 러닝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러닝에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달리기 동호회인 '러닝 크루'가 확산하며 국내 러닝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성인 3명 중 1명은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고 있어, 자신의 러닝 기록을 분석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의 고도화된 데이터와 갤럭시 워치의 정밀한 측정 기술이 러너의 최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삼성 헬스는 삼성전자 웨어러블과 연동해 수면과 운동 데이터를 측정·분석하는 종합 건강 플랫폼이다.
◇ 마라톤 선수도 쓰는 갤럭시 워치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의 러닝 지표를 정상급 마라톤 선수들도 적극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실제 삼성전자 팀 갤럭시 소속인 우간다 장거리 육상 선수 제이콥 키플리모는 지난 3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하고 57분 20초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신기록 수립에는 삼성 헬스가 제공한 러닝 지표가 도움이 됐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선수들이 활용하는 러닝 지표는 일반 이용자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 헬스는 러닝의 질을 좌우하는 좌우 비대칭 정도, 지면 접촉시간, 체공시간, 규칙성, 수직 진폭, 강성 등 6가지 핵심 항목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몸 균형의 쏠림을 확인해 부상을 방지하고, 발이 지면에 닿아 있는 시간과 체공 비율을 측정해 가장 효율적인 주행 리듬을 찾을 수 있다. 또, 달릴 때 몸의 흔들림과 탄력을 확인해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 헬스는 신체 내부의 변화까지 정교하게 모니터링한다. 10분의 러닝으로 심폐 체력을 확인하는 최대산소섭취량(VO2 Max) 지표, 체성분 변화를 분석해 탈수로 인한 퍼포먼스 저하를 예방하는 발한량(Sweat Loss) 기능 등을 제공한다.
◇ 맞춤형 프로그램 제시, '손목 위의 코치'
삼성 헬스는 작년부터 개인에 최적화된 러닝 페이스를 제시해 체계적으로 러닝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러닝 코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 감독이 러닝 코치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 권 감독은 "갤럭시 워치의 러닝 코치는 실시간 음성 가이드로 오버 페이스를 방지하고 바쁜 일상 속 러너에게 알맞은 스케줄을 제공한다"며 "개인에 최적화된 러닝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용자가 '12분 달리기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지구력과 페이스를 측정하면, 1부터 10까지 러닝 레벨이 자동 부여된다. 진단 후에는 기초 체력 증진부터 고강도 훈련까지 160여 개의 전문 프로그램 중 개인의 레벨에 맞는 훈련이 맞춤형으로 제안된다.
삼성 헬스는 러닝 이후 회복 상태를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해 부상 없이 운동을 지속하도록 돕는다. 수면, 마음 건강, 영양 상태와 같은 일상 지표는 물론, 그날의 컨디션에 맞춰 휴식을 제안하는 '에너지 점수'까지 제공한다. 잘 달리는 법만큼 중요한 '잘 쉬는 법'을 안내하는 셈이다. 권 감독은 "수면 중 단계별 분석이나 혈중 산소 농도를 통해 전날 훈련의 피로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무리한 질주로 인한 부상이나 피로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