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023년 발행한 외화 해외교환사채(EB) 중 잔여 물량에 대해 '클린업콜(Clean up Call)' 권리를 행사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사채 잔액이 10% 이하로 줄어든 경우 발행회사가 이를 조기에 상환해 채권 채무 관계를 종료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취득 대상 사채의 권면 금액(액면가)은 약 1327억원이다. 이는 전체 발행 총액(약 2조2377억원)의 5.9%에 해당한다. 투자자들은 보유한 사채를 주식으로 교환하거나 현금으로 상환받을 수 있다.
현재 주가가 교환가액을 크게 상회하는 점을 고려하면 주식 교환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따라서 이번 결정에 따른 실질적 현금 유출 가능성은 낮고, 회사의 현금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잔여 물량의 주식 교환 촉진에 따른 일시적 물량 부담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미 전체 물량의 90% 이상이 전환 완료된 상태임을 고려할 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결정으로 미상환 상태였던 교환사채 잔여 물량이 모두 소멸되면서 회계상 약 1330억원 규모의 부채가 감소하고 차입금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