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국제 표준 개발을 주도하며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23~27일 제주에서 개최된 제33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분산 플랫폼(ISO/IEC JTC 1/SC 38)'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한국이 제안한 신규 표준 개발이 승인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IBM 등 10여 국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기술 주도권을 놓고 경쟁했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AI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및 구성 요소 간의 관계를 정의하고, 대규모 데이터와 연산이 필요한 AI 서비스를 클라우드 상에서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했다.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작업 부하를 클라우드 환경에 어떻게 배치하고 활용할지에 대한 방향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목적 특화 클라우드 컴퓨팅,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클라우드 등 새로운 표준 개발 논의도 시작됐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표준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