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이하 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이뤄낸 산업 혁신 사례를 공개한다.

10일 AWS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AWS AI x 인더스트리 위크 2025'가 열린다. 이곳에서 AWS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여는 AI 혁신과 미래 기술을 주제로, 클라우드 기반 첨단 기술과 산업별 성공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행사장 전경. /AWS

이번 행사는 산업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생성형 AI 활용 트렌드를 집중 조명한다. 최근 국내에서 제조·리테일·금융·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의 합성어)·소프트웨어·인터넷 등 다양한 산업이 자동화를 넘어 자율화로, 다시 생성형 AI 기반 의사결정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를 반영했다.

가령 제조업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설비나 시스템의 고장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예지 정비' 기술이 확산 중이다.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정 최적화에도 AI가 폭넓게 쓰이고 있다. 금융·핀테크 분야에서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정교한 리스크 관리가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고, 리테일·인터넷 산업에서는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데 AI를 활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AWS는 이러한 산업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AI 핵심 기술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 △스트랜드 에이전트(Strands Agents)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Amazon Bedrock AgentCore) 등이 있다.

아마존 베드록은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스트랜드 에이전트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AI 에이전트를 구축·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는 메모리·거버넌스·도구 통합 기능을 통해 내부 데이터와 AI 모델을 연결해 실제 워크플로를 자동화하는 역할을 한다.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의 생성형 AI 예지정비 솔루션 'EDS(Equipment Diagnostics Service)'.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

AWS 기술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혁신을 구현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BU(DDI)의 생성형 AI 예지정비 솔루션 'EDS(Equipment Diagnostics Service)'가 꼽힌다. AWS의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진동, 온도 등 설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베드록 기반 생성형 AI 리포트를 통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기술이다. AI 챗봇을 연계해 설비 상태 분석과 트러블슈팅(문제 해결), 운영·유지보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비전 AI 기업 슈퍼브AI의 생성형 AI 영상 관제 플랫폼 '슈퍼브 VA'. /슈퍼브AI

비전 AI 기업 슈퍼브에이아이의 '슈퍼브 VA' 역시 AW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영상 관제 플랫폼이다. 폐쇄회로(CC)TV 영상만으로도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영상 속 장면을 자연어로 검색하거나 요약할 수 있다. 또 3D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혼잡도를 관리하며 사고를 예방해, 공항과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현장에서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핀테크 기업 핑거는 상장지수펀드(ETF) 인텔리전스 서비스 '핑고(FinGo)'를 통해 투자자에게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는 데이터를 검색해 활용하는 생성형 AI 기술인 에이전틱 RAG(Agentic RAG)를 적용해,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마존 오픈서치(Amazon OpenSearch), AWS S3, 마리아DB(MariaDB), 아마존 API 게이트웨이(Amazon API Gateway), 아마존 EC2(Amazon EC2)로 구성된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웹과 모바일 전반에서 사용자 참여도를 높였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수퍼톤은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고품질 합성 음성을 생성하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구축하며 AI 음성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이 플랫폼은 150개 이상의 다양한 음성 스타일을 지원하고, 손쉽게 통합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10개 이상의 음성 생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WS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술적 복잡성을 줄인 덕분에, 수퍼톤은 크리에이터와 기업 고객을 위한 신규 기능을 빠르게 개발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

AWS 관계자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AWS AI x 인더스트리 위크 2025'는 참관객이 산업별 AI 혁신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현장 행사"라며 "게임·제조·리테일·소프트웨어·금융 등 5개 산업을 중심으로 60여 개의 세션과 데모가 진행돼 다양한 고객 혁신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