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정보보호산업 강국 도약’ 비전 실현을 위해 2027년까지 정보보호산업 시장 규모 30조원 달성, 보안 유니콘 육성 등을 목표로 4대 전략과 13개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보안체계 적용과 스마트공장, 스마트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의 보안 내재화와 융합보안·물리보안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SW(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무역장벽에 대비하기 위해 ‘SBOM(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기록한 명세서) 기반 SW 공급망보안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보안SW·의료SW 등 파급력이 높은 분야를 대상으로 공급망 보안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통합보안 모델도 구현한다. 통합솔루션‧서비스 개발을 위한 민간 주도형 전략적 협업 추진연대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공동‧협업형 통합보안 사업화모델과 표준화·상호운용성 확보 등을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공모를 통해 우수 통합보안 모델을 선정하고 협업 성과 공유회, 성과사례집·협업가이드 발간, 우수 상호운용성 표준 제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출 가속화를 위해 시설 확충, 펀드 조성, 인재 양성 등 환경 조성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보안 스타트업 육성(판교), 지역 보안산업 강화(부·울·경), 글로벌 시큐리티 클러스터(송파)로 구성된 ‘K-시큐리티 클러스터 벨트’를 조성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가속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또 기업의 안정적 기술개발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사이버보안 펀드’를 조성하고 2027년까지 13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미래 대응에 필요한 사이버보안 중점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국내‧외 기술‧시장 분석을 통해 미래 도전, 기술・산업 선도, 안보투자 등 주요 연구·개발(R&D) 영역을 도출하고, 영역별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투자를 추진해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독일·핀란드 등 사이버보안 분야 강점을 지닌 선도국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동남아‧중동 등 주요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지원 연구도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선점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통합 보안이라는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기업 간 협업과 공조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우리 정보보호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주도권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