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로운 시스템 온 칩(SoC) M2 울트라 모습. /애플 제공

애플이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로운 시스템 온 칩(SoC·System on Chip) 'M2 울트라'를 공개했다. M2 울트라는 새로운 맥 스튜디오와 맥 프로에 탑재돼 맥 데스크톱의 성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에 따르면 M2 울트라는 2세대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술로 제작됐다. 2개의 M2 맥스 칩 다이를 연결해 성능을 높였다. 기존 M1 울트라 대비 200억개 많은 1340억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됐다. 트랜지스터는 반도체 소자의 기본 구조로 전류를 연결하거나 끊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통상 반도체 칩 1개에 10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탑재된다.

M2 울트라의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구조 설계)는 M1 울트라 대비 50% 증가한 최대 192GB 메모리 용량을 지원한다. 메모리 대역폭은 M2 맥스와 비교해 2배 확장한 800GB/s다. M2 울트라는 M1 울트라보다 20% 빠르고 강력해진 중앙처리장치(CPU), 최대 30% 빠르고 커진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40% 빨라진 뉴럴 엔진을 제공한다.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맥 스튜디오(왼쪽)와 맥 프로 모습. /애플 제공

M2 울트라의 24코어 CPU는 16개의 차세대 고성능 코어와 8개의 차세대 고효율 코어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M1 울트라 대비 50% 빨라진 동영상 처리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GPU는 60개 또는 76개의 차세대 코어로 구성 가능하다. M1 울트라보다도 최대 12개 더 많은 코어를 사용하고 그 성능을 최대 30%까지 향상시켰다.

애플은 M2 울트라와 함께 새로운 맥 데스크톱 맥 스튜디오와 맥 프로도 공개했다. M2 울트라를 탑재한 맥 스튜디오는 강력한 성능과 향상된 연결성을 콤팩트한 디자인에 담았다. 맥 스튜디오는 인텔 칩 탑재 아이맥 27 대비 최대 6배 빨라졌고, M1 울트라를 탑재한 이전 세대 맥 스튜디오와 비교해 3배 빠르다. 맥 프로는 이전 세대 인텔 기반 제품보다 최대 3배 빨라진 속도를 자랑한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새로운 맥 스튜디오와 맥 프로는 애플이 지금껏 선보인 맥 중에서 가장 강력한 제품이다"라며 "맥 스튜디오는 강력한 성능과 향상된 연결성을 제공하며, 맥 프로는 유연한 내부 확장을 제공해 애플의 다양한 칩을 결합할 수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