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네이버(NAVER(035420)), 카카오(035720) 주요 서비스 장애의 원인이 된 경기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 운영사인 SK C&C가 "전기실에서 불이 났으며 전원 공급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15일 밝혔다.
SK C&C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3분쯤 경기도 성남 분당구 SK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기실에서 불이 나면서 시작됐으며 서버실과 전산실로는 옮겨붙지 않았다. 현재 큰 불은 잡혔으며 소방당국이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안전을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을 차단한 상태로, 화재와 관련해 추가적인 상황을 확인한 뒤 전원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SK C&C는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면서 "안전을 위해 전원을 차단하고 진화하고 있어서 입주사 서비스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다음 서비스 다수와 네이버 일부 서비스, SK 계열사 대고객 서비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화재를 진화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연면적 6만7000㎡)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이 입주해 있다.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과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등 대다수 서비스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네이버도 쇼핑, 도서, 스마트스토어 등 검색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