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주요 업체별 분기 출하량.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억9450만대를 기록했다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9일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 상황이 악화된 데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대유행)과 그로 인한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가 좀처럼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주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 공장을 일시 폐쇄하면서 출하량이 줄어든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있지만, 삼성전자의 이번 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며 1위를 지켰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3% 포인트 증가한 21%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샤오미와 오포, 비보의 출하량은 각각 25%, 15%, 22%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2분기 8위를 차지했던 아너는 이번 분기 출하량이 79% 성장하며 6위 자리에 올랐다. 트랜션 그룹인 테크노와 인피닉스도 각각 2%, 16%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에도 크게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많은 국가들은 경기 침체 직전에 놓여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 원자재값 상승 및 소비자 수요 약화 등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