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3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전 분기 영업손실 165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줄었다. 순손실은 9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94억원보다 소폭 축소됐다.
매출 증가는 국내외 수요 확대가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 수요가 늘었다. 유럽에서는 고객사가 확대됐고, 지난해 인수한 원엑시아 실적이 반영된 점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두산로보틱스는 원엑시아 생산 능력 증설과 AI·R&D 인력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규모는 커졌지만, 북미 사업 확대와 차세대 로봇 기술 확보를 위한 선제 투자가 손익에 반영된 것이다.
미국 법인은 북미와 글로벌 시장 확대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원엑시아와 기존 미국 법인을 합쳐 새 미국 법인을 출범시켰다. 미국 법인의 EOL(End-of-Line·제품을 포장하고 팔레타이징하는 제조업 라인의 마지막 공정)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수주 잔고는 약 200억원을 확보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법인의 성장세에 맞춰 생산 능력 확대와 인력 보강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북미와 유럽 지역 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 사업을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성능과 안전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협동 로봇 모델 개발, 자체 AI 모델 플랫폼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한 팔레타이징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 추가 기술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과 인수·합병(M&A)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