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2기 사업까지 진행한다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 생각한다."

체코 정부에서 원자력 사업을 담당하는 고위 관료가 체코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2기 건설과 관련, 한수원을 포함한 '팀코리아'의 본계약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팀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을 수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원전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마쉬 에흘레르(Tomas Ehler) 체코 산업통상부 원자력 및 신기술 실장(오른쪽). 페트르 자보드스키(Petr Zavodsky) EDU II 사장. / 한수원 제공

한수원은 지난해 6월, 체코 정부와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을 진행 중이다. 두코바니 5·6호기 사업은 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로 수주한 해외 원전 건설 사업이다. 체코는 테믈린 3·4호기 건설도 추진 중으로, 한수원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체코는 내년에 테믈린 3·4호기 신설 사업 최종 계약자를 선정한다.

토마쉬 에흘레르 체코 산업통상부 원자력 및 신기술 실장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기념 기자회견에서 "체코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테믈린 3·4호기 건설이 필요하다"며 "새롭게 들어선 체코 정부도 추가 원전 건설을 바라는 만큼 테믈린 3·4호기 사업 발주는 내년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쉬 실장은 이어 "한수원으로부터 이미 경쟁력있는 제안서를 받았다"며 "두코바니 사업 진행 상황을 지켜본 후 테믈린 3·4호기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텐데, 한수원이 두코바니와 테믈린 3·4호기 최종 계약자로 선정되면 시너ㅜ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쉬 실장은 한수원과 체코 기업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토마쉬 실장은 "체코 프로젝트에서 성공적인 협력은 테믈린 3·4호기 뿐만 아니라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에서도 발휘될 수 있다"며 "성공적인 협력 스토리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나선 체코 두코바니 5·6호기의 발주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의 페트르 자보드스키 사장도 "체코의 경우 한국 기업과 협력하지 않고는 원전을 건설할 수 없고 한국 기업 역시 체코 기업과 협력하지 않고는 두코바니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체코 기업은 체코 내부 환경을 알고 있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 의향이 있는 만큼 한국 기업과 협력하게 된다면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두코바니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토마쉬 실장은 "계약을 체결한지 10개월일 지났는데 한수원이 부지 조사를 완료하는 등 공정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한수원으로부터 개념설계에 해당하는 첫 대규모 설계 문서를 전달 받았는데 계약상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