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이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PSP는 최대 12척의 신규 디젤 잠수함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로,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 비용까지 포함하면 계약 규모가 60조원에 달한다.
2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CPSP와 관련해 캐나다 현지 업체인 OSI마리타임시스템즈, EMCS인더스트리즈, 텍솔마린, 자스트람테크놀로지스, 커티스라이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PSP의 평가 항목 중 캐나다 산업·경제적 기여도가 15%나 되기에 이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유지·정비·군수지원(50%)과 플랫폼 성능(20%)이 주된 요소이나 해당 부문은 경쟁사와 대동소이하다. 그렇기에 잠수함의 작전 수행 능력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항법, 탐지, 전력, 유지·보수 등 분야 등에 전문성을 가진 현지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겠다는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OSI마리타임시스템즈는 한화오션 잠수함에 전자 항법 솔루션을 제공한다. EMCS인더스트리즈는 선체 부식 방지와 해양 생물 부착 억제 기술을, 텍솔마린은 첨단 전력 시스템 통합과 자동화 기술을 담당한다. 커티스라이트는 예인 소나 운용 시스템을 공급한다.
경쟁사인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도 현지 협력을 강화하며 맞서고 있다. TKMS는 이달 4일 캐나다 방산업체 CAE와 파트너십을 맺고 훈련 운영·인프라, 시뮬레이션 시스템, 시설 관리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도 나서 자국 해군에 1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전투관리체계(CMS)를 도입하며 절충 교역에 기반한 수주 전략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