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에서 태양광 사업 개발로 수익 경험을 축적한 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이 호주에도 유사한 사업을 담당할 신규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종합상사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9월 12일 19억원을 출자해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100% 자회사 리뉴어블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Renewable Energy Australia)를 설립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개발한 캐나다 온타리오 태양광 발전 단지/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미국에 이어 호주를 태양광 사업개발 대상지로 선택한 이유는 호주 정부의 태양광 발전 지원이 두텁기 때문이다. 호주 연방·주 정부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및 초과 생산 전력에 대한 판매를 지원하며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호주 현지의 9GW 이상 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68개 가운데 42개가 태양광 발전일 정도로 대규모 프로젝트도 확대중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 자체를 상품화 하는 '사업 개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업 개발은 사업 안건 발굴부터 부지 선정, 전력 계통의 연결 평가, 각종 인·허가 취득 등 발전소 건설 이전 단계로 구성된다. 고정비가 적게 들어가면서도 종합상사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파악과 사업 기획, 협상력 등이 잘 발휘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물산은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등 지역에서 다수의 태양광 사업을 개발해 수익화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09년 북미 법인인 삼성 리뉴어블 에너지(Samsung Renewable Energy)를 설립하며 캐나다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 전 주기를 경험했고,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의 사업 개발 영역을 중심으로 특화하기 위해 2017년 삼성 솔라 에너지(Samsung Solar Energy)를 설립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의 성과는 올해 1분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업개발 이익 규모는 약 113억원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3780억원의 약 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