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의 모금 누적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공익적 주제라면 이용자 누구나 모금을 제안하고 기부 프로젝트를 개설할 수 있는 공개 플랫폼이다.

경기 성남시 판교동에 위치한 카카오 사무실. /카카오 제공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카카오같이가치의 누적 모금액은 512억원이다. 총 4440만여명이 기부에 참여했고, 1만4600여개의 모금함이 개설됐다. 카카오는 기부의 벽을 낮추고 기부의 일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7년 12월부터 이를 운영하고 있다. 투명한 운영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함께일하는재단, 아름다운재단 등 기관과 함께 심사과정을 거치고 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코로나19, 호우 피해 지원 등 긴급 구호를 위한 모금과 아동학대 예방,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캠페인 등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모금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과 경북 울진·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특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은 시작 8일 만인 지난 12일에 누적 참여자 100만명을 넘겼으며 이달 14일 기준 23억원이 넘는 기부 금액이 조성돼, 역대 최단 기간 최고 모금액을 기록했다.

카카오톡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효율적인 국민 대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질병관리청의 국민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 챗봇 기능 지원을 시작했고, 같은 해 5월엔 잔여백신 예약, 7월엔 QR코드 체크인, 백신접종 인증 등 서비스를 지원했다.

카카오톡 '코로나19 자가진단' 챗봇 서비스.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올 초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이어지자 카카오톡 내 ‘코로나19 자가진단 챗봇’을 구축했다. 재택치료 중인 이용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챗봇 검진을 통해 증상에 따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재택치료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진 전후 행동지침과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카카오는 챗봇 내 자가진단 외 ‘코로나19 FAQ’ 메뉴를 구축해 신속항원검사, PCR검사,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 등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정보도 전달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설정하고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카카오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모두 2020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받았다. 지속가능성 평가 및 투자 분야에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2021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편입도 성공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인 ESG 활동을 펼치고,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고 건강한 지배구조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