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연합뉴스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이 올해 1분기 기준 처음으로 3억달러를 돌파했다. 분기 기준 온라인 수출액이 3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3억달러로 집계됐다.

온라인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70.0%에 달했다. 중소기업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2735개사로,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한 2억달러로 집계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미국과 중국 수출이 각각 60.8%, 90.8% 증가한 가운데 영국(282.8%), 네덜란드(133.8%) 등 유럽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정부의 온라인 수출 지원 정책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자사 온라인몰 구축 지원 등 영향으로 화장품 외 품목에서도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의류는 온라인 전체 수출의 7.7%를 차지하며 2300만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해외 온라인 소비 확대 영향으로 중국 시장에서 유아용 턱받이 등 프리미엄 소비재 판매가 늘면서 대중국 수출은 600만달러로 96.4% 증가했다. 반면 일본과 미국 수출은 각각 19.7%, 40.9% 감소했다.

컴퓨터 품목 수출은 1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포토프린터 수출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며 미국(900만달러)과 네덜란드(300만달러) 시장 실적을 견인했다.

축산가공품 수출은 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했다 화장품 인기와 함께 먹는 미용·건강관리 제품도 관심을 받으면서 체중 감량 제품 중심의 대중국 수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문구·완구 품목은 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 아이돌 상품과 휴대전화 케이스 판매가 확대됐고, 미국 시장에서는 포토프린터 필름 수출 호조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온라인 시장은 중소기업이 강한 분야로, 정책 지원 효과가 내수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수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를 넘어 현지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