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물산은 15일 사내 공지를 통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물산이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1982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롯데월드타워 전경./롯데 제공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이날 오전 사내에 '넥스트 챕터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공지했다. 대상자는 만 45세 이상이거나 근속 10년 이상인 직원이다.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받으며, 신청자에게는 근속 연수에 따라 평균임금 기준 최대 24개월 치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또 대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학자금이 지원되며, 평균임금 3개월 치의 취업 지원금도 제공된다. 희망자에게는 향후 진로와 커리어 설계를 돕기 위한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물산은 이번 희망퇴직이 단순한 인력 감축이 아니라 인력 선순환 체계를 만들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본업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이에 걸맞은 전문성 중심의 조직 체계 구축 등 인력 선순환을 위해 마련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롯데물산은 지난 3월 말 롯데칠성음료 양평동 부지 매입을 공시하며 2016년 롯데월드타워 완공 이후 10여 년 만에 신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본업 영역 확대에 따라 직원이 새로운 커리어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변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사업 영역 확대와 지속 성장 등을 위해 부동산 사업의 전문성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