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홀덤펍 등에서 행해지는 불법 도박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30일 밝혔다. 집중 단속 기간은 오는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간이다.
경찰청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불법 도박 행위를 단속해 6285명을 검거했다. 범죄 수익금도 약 240억원 몰수·추징했다.
그러나 홀덤펍 등에서 불법 도박 행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오히려 텔레그램을 비롯한 보안성이 좋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회원제·예약제로 운영하는 등 더 지능화·은밀화했다고 한다.
경찰은 집중 단속기간 홀덤펍 등의 불법 도박 행위와 게임에 쓰인 칩을 현금·코인 등으로 환전해주는 행위, 불법 도박장 업주가 수수료 등 이익을 챙기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대회 참가권(시드권) 거래를 통한 환전과 참가비를 걷어 홀덤 대회를 개최한 뒤 거액의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 등 변칙적 불법행위도 단속하기로 했다.
주범인 업주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등 운영 체계가 조직적으로 갖춰진 경우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홀덤펍 내 유사 카지노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개정 관광진흥법 적용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경찰은 불법 도박 행위가 은밀하게 운영되는 만큼 적극적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결정적 증거 자료를 제공한 제보자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범인 검거 공로 보상금을 지급한다"며 "도박 행위자도 자수하면 임의적 감면 대상에 해당해 처벌이 면제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