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뉴스1

부산시가 '혁신의 파동이 물결치는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향후 5년간 총 6조7500억원에 달하는 재정을 투자한다. 행정·산업·금융·사법·기반 시설(인프라) 등 해양산업 전반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부산이 글로벌 해양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시는 21일 '제4차 부산광역시 해양산업육성 종합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 해양산업육성 종합계획은 '부산시 해양수도 구현을 위한 해양산업 육성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종합계획이다. 해양산업의 현황과 대내외 여건, 미래 전망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의 정책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시는 이번에 수립한 계획에서 ▲지속가능성 ▲디지털 혁신과 미래 지향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3대 핵심 가치로 설정했다.

각 파트별로 보면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하고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과 미래지향성' 분야에선 기존 해양산업 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선 산업 고도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국제 협력 기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투입될 재원은 총 6조7469억원에 달한다. 국비 1조6724억원, 시비 1조1628억원, 민간 3조911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해운 기업 본사 부산 이전과 친환경 대형 수리 조선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에코 블루마린(Eco Blue Marine)과 블루카본 ESG 바다 생태 숲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성장의 양대 축이자, 해양 수도권으로서 충분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춘 도시"라며 "이번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해양 산업 전반의 혁신과 고도화를 추진해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