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에 돌입한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통합 시너지 효과는 올해 4분기 실적부터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5750원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는 6년 만에 최종 단계인 합병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전날(13일) 대한항공은 자회사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합병하는 공시를 발표했다. 합병비율은 1대 0.2736432로, 아시아나항공 1주당 대한항공 신주 0.2736432주를 교부하는 구조다.
대한항공은 향후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 16일 합병할 예정이며, 신주는 2027년 1월 4일 상장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계 스케줄부터는 통합 운영 형태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이후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통합과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등 자회사 통합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행되는 신주 규모는 대한항공 전체 주식 수의 5.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과 아시아나항공의 자사주는 신주 발행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 연구원은 "의미 있는 주당 가치 희석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합병 이후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해외 영업망 등 중복 인프라 통합이 가능한데 이를 통한 고정비 절감과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제선 네트워크 재편과 환승 수요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여력도 충분하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통합 운영 효과가 일부 반영되는 4분기부터 시너지 기대감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며 "합병 법인은 대한민국 항공 시장 내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인바운드 수요 유치와 프리미엄 수요 주도, 실적 안정성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에 시너지 효과가 확인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역내 항공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대한항공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도 재평가(리레이팅)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