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이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사장을 제치고 비(非)오너가 주식 평가액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 임원이 삼성전자 임원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SK하이닉스 제공.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곽 사장의 자사주 평가액은 2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24일 대비 86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의 주식 평가액은 279억원으로, 곽 사장을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24일 대비 약 7개월 만에 주식 가치가 459%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삼성전자보다 높았던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파업 영향으로 최근 3개월 주가 상승률이 55% 수준에 그쳤던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120% 넘게 급등했다.

이들에 이어 안현 SK하이닉스 사장(164억원), 차선용 SK하이닉스 사장(135억원)이 자사주 평가액 100억원대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100억 클럽에 가입한 비오너 임원들은 지난해 3명 대비 늘어났다.

10억원 이상의 주식 가치를 보유한 임원은 258명(21.4%)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24일 31명 대비 8.3배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