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11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에 대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중장기 이익 성장 가시성도 매우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74만원에서 105만원으로 42% 상향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84만원이다.

ADEX 2025 LIG넥스원(현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부스 전경. /뉴스1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1679억원, 영업이익 171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7%, 50.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46% 상회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미사일 조기 납품과 추가 계약 등으로 인해 수출 비중이 34.7% 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미사일 관련 가동률은 80% 수준으로 여유가 있다는 평가다. 배 연구원은 "진행률 매출 인식 단계임에도 조기 인도 효과가 실적에 드러난 점 또한 긍정적"이라며 "이에 향후 추가 납품 물량이 발생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052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영업이익률(OPM)은 약 30% 수준으로 추정됐다. UAE에 천궁-II를 수출한 매출은 약 1700억원이 반영됐다.

배 연구원은 "1분기의 특수성을 고려해 2~4분기 UAE향 매출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으로 추정한다"면서도 "향후에도 수리 부속 및 훈련비 관련 매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추가 수출 물량이 발생할 경우에도 추정치는 상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란 전쟁의 여파로 대공방어 미사일 부족(쇼티지)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카타르를 포함한 여러 중동 국가에서 천궁-II 신규 도입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종전 이후 긴급 미사일 소요는 다소 둔화될 수 있겠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각국의 대공방어 시스템 구축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여기에 2028년부터는 현재 진행 중인 설비투자와 관련된 매출이 발생하고, 사우디·이라크 천궁-II 매출 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중장기 이익 성장 가시성이 매우 뚜렷하다고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