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30일 HL만도(204320)에 대해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7900원이다.
HL만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936억원, 매출액은 1.8% 늘어난 2조31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김장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표면적으로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지만, 약 1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약 8% 하회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일회성 이익은 기존 수주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MoC) 물량 감소에 따른 고객사 보상 성격으로 파악된다.
다만 "중국 산업 수요 급감에도 불구하고 북미 전기차(EV) 선도 업체 및 Nio향 매출 확대로 중국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원가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원가 상승 폭이 66억원에 달했다"며 "2분기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1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이익이 반복되기 어려운 점은 순비용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적 대비 주가는 고평가 상태라는 설명이다. 그는 "실적 개선 속도에 비해 로봇 액추에이터 공급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며 "로봇 액추에이터 부품이 2027~2028년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26년 실적 기준 PER은 현재 16.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