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에 대해 중동 전쟁 과정에서 방공용 미사일의 재고가 많이 소진돼 향후 천궁Ⅱ 미사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2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종가는 96만8000원이다.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중동 지역 방공용 요격 미사일의 재고가 급감하고 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지난 39일간의 전쟁 수행 과정에서 방공과 정밀 타격 미사일의 비축 재고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천궁Ⅱ 제품과 유사한 요격 고도에서 기능하는 PAC-3 미사일의 경우 기존 비축 재고 약 2300발 중 45~61%의 수량이 소진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PAC-3의 연간 생산 물량은 650발 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에 소모된 재고를 다시 축적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중동 지역에서 패트리어트를 보완하기 위해 천궁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중동 지역에서 천궁Ⅱ 포대와 탄약 납품에 대한 약 10조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동 전쟁의 여파로 방공 미사일에 대한 주문이 증가하면서 카타르, 쿠웨이트 등 천궁Ⅱ 도입 국가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5조356억원, 영업이익 4242억원을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9%, 32.8%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천궁Ⅱ 이외에도 다양한 수주 모멘텀(상승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최근 말레이시아와 약 1400억원 규모의 해궁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계류 중이던 미국 비궁 사업도 재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자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의 비전 60 수주 확대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1조571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5%, 5.9%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