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원전 1,2호기 전경. /대우건설 제공

하나증권이 29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1분기 건축주택 실적이 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8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512.5% 상향했다. 전일 대우건설의 종가는 3만7150원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원, 영업이익은 25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 하락, 영업이익은 68.9% 상승한 것이다.

하나증권은 대우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1213억원)와 추정치(1435억원)를 상회한 배경으로 건축주택의 마진 서프라이즈를 지목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주택 건축 마진을 13% 이상으로 기대 중이라고 밝혔는데, 올해 1분기 건축 주택 매출총이익률(GPM)이 20.8%를 기록했다"며 "예정 원가율 하향 조정(580억원), 정산 이익 및 도급 증액 효과(430억원)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대우건설의 연간 매출액은 2조원, 영업이익은 14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GPM 추정치로는 토목 7%, 주택 건축 13.5%, 플랜트 15%, 연결 종속 25%로 예상했다. 대우건설의 마진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마진이 낮았던 2021년 착공 현장은 전부 종료됐고, 2022년 착공 현장도 7~8% 남아있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마진을 보일 것"이라며 "지난해 착공한 자체 사업 현장 매출 비중도 7%에서 14%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 반영(빅배스)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와 원전 수주 기대감으로 대우건설 주가가 급등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체코뿐 아니라 베트남, 미국 등 해외 원전 수주를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에 프리미엄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도 체코 원전 수주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내년과 내후년에는 베트남, 체코, 미국에서의 원전 수주도 추진 중"이라며 "MSCI Korea 지수 편입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