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붉은사막' 성과로 개발 역량을 증명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년 신작 공백으로 이익 감소 우려가 제기될 것이라고 29일 전망했다. 투자 의견을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펄어비스의 종가는 6만600원이다.

붉은사막./펄어비스 제공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성과에도 내년 이익이 급감할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 상승이나 공매도 상환 등 수급 변화도 큰 상황"이라며 "붉은사막 성과와 신작 공백 우려가 맞물리면서, 수급 흐름과 업종 관심도에 따라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335억원, 영업이익 25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이 58.7%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125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당분기 판매량은 370만장을 반영했으며 작년부터 나타난 바이럴로 인해 예상보다 적은 197억원 규모의 마케팅비를 집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붉은사막은 하루 만에 200만장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26일 차에 500만장 판매를 넘어서면서 한국 게임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게임 평점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평작 수준인 78점을 기록했고, 초기 조작과 스토리에 관한 부정적 후기가 올라오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강 연구원은 "방대한 맵과 서브 콘텐츠, 높은 자유도, 기존 오픈월드 어드벤처의 공식을 따라가지 않은 신선함이 드러나며 역주행에 성공했다"고 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다음 작품인 '도깨비'의 출시를 2028년 2분기로 가정했다. 다만 '도깨비'와 '플랜8'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