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해 또다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이 장기화되는 양상이지만, 국내 주요 상장사들이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실적 기반 강세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97포인트(0.90%) 오른 6533.60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지수 상승폭이 커지면서 6560포인트도 돌파했다. 장중 사상 최고치다.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은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연기금 자금도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장도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9.29포인트(0.77%) 오른 1213.13에 개장해 지수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과 개인이 매수 우위다.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전력 기기 업체의 주가도 큰 폭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128만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효성중공업(298040)은 사상 처음 400만원을 넘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반도체를 비롯해 기술주는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정체 상태에 머무르고 있어 협상에 대한 기대와 긴장이 공존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지수는 급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들어서면서 국내외 주력 업종이 한꺼번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를 결정하는 이벤트도 있어 단기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