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2018년 이후 8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외환·파생상품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 수익 증가에 따른 결과다
15일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3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1% 증가한 수준으로, 2018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1분기 총수익은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77% 급증한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98%, 9.73%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26%포인트(p), 3.81%p 올랐다.
다만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28.12%, 27.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3%p, 5.13%p 하락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객 수요 증가로 파생상품자산이 커지면서 위험가중자산이 불어난 탓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지정학적 갈등, 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2018년 이래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외환, 자본시장, 증권 서비스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비이자 수익을 대폭 늘린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