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미국 대형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상업운전 개시에 맞춰 총 8억2500만 달러(한화 1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 재조달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금융주선은 건설 단계에서 조달한 대출을 운영 단계에 적합한 장기 시설자금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해당 사업장은 미국 오하이오주 트럼불(Trumbull) 카운티에 있는 950㎿(메가와트) 규모 가스복합화력발전소다. 한국남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지멘스에너지가 공동 출자해 발전소 건설·운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2022년 해당 사업에 처음 금융 지원할 때도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총 1억5000만달러를 모집하며 주선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자금 재조달 과정에서 KB국민은행과 공동으로 총 2억3000만 달러 규모 장기 시설자금 대출과 운영자금에 사용할 한도대출을 총액 인수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해연 우리은행 인프라금융부 부부장은 "이번 금융주선은 상업운전 시작에 맞춰 적기에 자금을 공급함으로써 북미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힌 성과"라면서 "글로벌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