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316140)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038억원(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약 8150억원)를 20%가량 밑도는 실적이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이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충당금 1000억원을 적립하면서 성장률 저하로 이어졌다. 그룹 대손 비용도 5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점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부 환경에 기인한 일시적 요인인 만큼 시장 지표가 안정됨에 따라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3032억원으로 2.3%, 비(非)이자이익은 4546억원으로 26.7% 각각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5768억원에 달했다.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로 전년 말 12.89% 대비 약 70bp 상승하며 중장기 목표인 13%를 조기 달성했다.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2% 감소한 5312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동양생명은 250억원, 우리카드는 439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398억원, 우리투자증권은 140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4분기 1.49%에서 올해 1분기 1.51%로 0.02%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작년 말 기준 0.63%에서 올해 1분기 말 0.68%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동양생명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1분기 배당금을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이 배당금은 비과세로 지급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본 적정성 제고와 수익 구조 다변화 노력이 시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며 "비은행 부문의 수익 기여가 본격화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주주 환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